스티브잡스의 자신감

2010년 2월에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iPad로 사용자들을 열광(개인적으로 열광한다^^)시킨 스티브잡스는

공식적으로 인텔, 삼성, 노키아를 언급하며 애플은 모바일 분야 최고의 회사임을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iPod와 iTunes의 성공이 iPhone을 통해 자신감과 확신으로 승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나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맥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결한 UI와 사용성(UX)은 타의 주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매력적인 기기이며 플랫폼 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는 다른 플랫폼들이 본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 또한 플렉스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플래시의 화려함에 빠져 너무 과도하게 플래시 이펙트를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의 이펙트를 쓰더라도 눈앞의 현란함이 아닌 사용자의 사용성을 극대화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적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디바이스는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아주 매력적이고 멋있습니다. 그러니 스티브잡스도 모바일 최고의 회사라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을테지요. 사실 이에 대해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노키아와 삼성이 휴대폰을 진작 부터 만들어 왔다지만, 이렇게까지 사용자들을 모바일의 세계로 흠뻑 빠뜨리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자신감이 지나쳐서일까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을 말해버렸네요.


도전자의 정신은 높이 산다!

얼마전 우리나라의 티맥스가 윈도우 호환 OS를 만들겠다고 MS를 향해 포문을 연것과 비슷합니다. 사실 이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리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도전정신을 높히 평가할 뿐이죠. 물론 약간(?)의 비판을 받았지만요. 이 부분에 대해 잠시 얘기하자면, 티맥스의 도전이 고도의 경영 수법이든, 과대망상이든 이런 것을 떠나서, 그 도전 정신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JEUS가 다른 유명 WAS를 베껴서 만들어 졌니 어쩌니 하는 루머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삼성도 초기에 일본의 반도체 기술을 베끼는 것으로 시작했고, 현대 자동차 또한 같으니까요. 지금에 와서 누가 삼성을 비난하고 현대자동차, 포스코를 비난하겠습니까?


그렇게 베낀 것을 발전시키고 또 발전시켜서 원본보다 더 나은 원본을 만든다면 그것이 기술 아니겠습니까?  이런 또 본론을 벗어나 버렸네요. 하여튼 티맥스의 외침을 단지 도전자의 외침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스티브잡스의  발언에 여기저기서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티브잡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난 그냥 도전자의 야망이 섞인 외침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어도비도 그동안 경쟁자 없이 너무 밋밋하게 온것도 사실입니다.


모바일 전쟁

이제 모바일 분야에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인지해야 할 것은, 실제 전쟁을 치르는 주인공은 플랫폼이 아닌 개발자라는 사실입니다. 개발 생산성과 유지 보수성이 높은 개발 툴과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사실입니다.


각각 플랫폼 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많이 비용이 들겠습니까?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위피라는 표준 모바일 플랫폼을 주창한 것 아닙니까? 한번의 개발 작업으로 어느 플랫폼에서나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이것은 개발 회사나 개발자 입장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며 매력이죠.


대표적인 플랫폼이 바로 자바입니다. 운영체제의 상관없이 실행되는 자바. MS의 닷넷도 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PHP, Python 등의 스크립트 언어도 그렇고요. HTML 또한 그렇습니다. 당연히 플래시 또한 그런 이유로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많이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은 플래시 뿐입니다. 이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를 거부하고픈 스티브잡스의 외침은 야망자의 대중 선동 용어일 뿐입니다.

HTML5   

모바일까지 장악하고픈 스티브잡스의 야망일 뿐이죠. HTML5를 대안으로 들고 나왔는데, 현재 버전도 브라우저간에 호환이 안되는데 HTML5에서는 완전히 호환될까요? 누구 마음대로요? MS는 실버라이트를 밀고 싶어하는데...


안타깝게도 기업 당사자간에 이해관계가 있어서 그렇게 쉽사리 HTML5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것이 몇년 걸릴 것 같은가요? 10년, 20년? HTML5가 현재의 플래시의 모든 기능을 소화할까요? 그것은 아닐겁니다. HTML5의 기술 디렉터에 애플 엔지니어가 있으니, HTML5는 애플의 UI 정신을 담아서 아주 간결하게 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간결함은 본 받아야 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애플스러우면 그 또한 금방 질리게 됩니다. 사용자는 그렇게 녹록하지 않거든요. (지금까지 고객을 겪어온 바로는...)


아직 익지도 않은 기술을 들고 떠드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입니다. 너무 다급해서일까요? 즉 아이폰에서 플래시를 실행하지못할 적절한 이유를 찾지 못해서일까요? 이것은 애플 답지 않습니다. 애플은 언제나 비밀 마케팅을 해 왔습니다. 제품이 완성되었을 때 비로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 애플이 이번에는 오버했네요.


진정한 자신감

만약 플래시가 문제가 있다면, 당당하게 소비자로 부터 평가를 받으면 그 뿐입니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느리거나 기기를 다운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면 소비자가 먼저 퇴출을 요구할테니까요.


지금이라도 스티브잡스는 당당하게 플래시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더더욱 받아들여야 하지요.
왠만하면 이런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나름 멋있는 스티브잡스가 어린애처럼 우기는 것을 보니 가슴이 저려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기술의 발전은 경쟁을 통해서 이룩됩니다. MS가 비난 받는 이유는 이런 경쟁을 당당히 받아들이지 않고 운영체제 점유율을 가지고 뒤에서 숨어서 경쟁자들의 목을 죄려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이 없음으로 발생된 소비자 피해를 우리는 고스란히 겪어왔습니다. 이미 독점으로 인해 생기는 피햬를 겪은 사용자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겁니다.


플래시는 PC에서 모바일 분야까지 기술력으로 당당하게 경쟁 기술들과 겨루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자신감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다음은 스티브잡스의 말에 어도비 최고 기술 경영자(CTO) 케빈 린치(Kevin Lynch)의 반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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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오픈 액세스
게시자: Kevin Lynch, CTO

최근 출시되고 있는 우수한 디바이스에 Flash Player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을 것입니다.
본래 Flash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약 15년 전에 펜(Pen) 컴퓨팅 태블릿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낮은 대역폭의 벡터 그래픽을 지원했지만 지난 십여 년간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추가해 나가면서, 웹의 틈새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웹상에서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오디오, 풍부한 인터랙션, 임의의 폰트, 양자간 오디오/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로컬 저장소, 혁신적인 비디오 전달 등이 있습니다.

HTML 기능이 추가된 Flash는 상당히 높은 채택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 웹 사이트의 85% 이상에서 Flash 컨텐츠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의 98% 이상에서 Flash가 실행되고 있습니다. Flash는 웹상의 대부분의 캐주얼 게임, 비디오 및 애니메이션에 사용되고 있으며 Nike, Hulu, BBC, Major League Baseball 등 유명 브랜드에서 Flash를 사용하여 10억 이상에 달하는 전세계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Flash의 미래에 있어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현재 PC 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하루가 다르게 출시되고 있으며, 많은 수의 디바이스가 인터넷 검색에 사용될 것입니다. 따라서 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제작자와 사용자는 PC에서 Flash를 통해 얻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경험, 즉 원활하고 일관되며 풍부한 경험을 디바이스에도 동일하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Flash 엔지니어링 팀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Flash Player를 철저히 분석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Adobe는 시장 선도적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용 Flash Player 10.1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이러한 제조업체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넷북, 인터넷 TV 등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oogle의 Android, RIM의 Blackberry, Nokia, Palm Pre, 기타 업체들이 있습니다. Flash를 통해 고객은 전체 웹을 검색할 수 있으므로 브라우저에서 Flash를 사용하고 있는 이러한 디바이스는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는 사실상 오픈 스크린 프로젝트(Open Screen Project)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Adobe는 50여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선보인 구글 넥서스원(Nexus One)은 Flash Player 10.1을 통해 탁월한 브라우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Apple 디바이스에서 실행 중인 Flash는 어떨까요? Adobe는 Flash 기반으로 iPhone용 독립 실행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함으로써, Flash 기술은 이러한 디바이스에서의 사용을 넓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는 FickleBlox, Chroma Circuit과 같은 Apple App Store(앱스토어)에서 이미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동일한 솔루션은 iPad에서도 작동될 것입니다. Adobe는 이러한 디바이스의 브라우저에서 Flash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이제 Apple에서 사용자를 위해 이를 허용하는 것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Apple은 지금까지도 어도비의 이러한 협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Flash에 대한 요구 사항을 대신하게 될 것으로 HTML이 꼽히고 있는 데, 특히 최근 개발된 HTML 5 버전이 출시되면 그 움직임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도 한 기술이 다른 한 기술을 대체하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dobe는 HTML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HTML이 진화를 거듭할수록 Adobe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TML이 Flash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Adobe는 많은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지만, 사실상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비디오 부문의 경우 현재 웹상에 있는 비디오의 75% 이상에서 Flash가 사용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브라우저 간 포맷 통일이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사용자와 컨텐츠 제작자는 비호환성이라는 문제를 안게 되고 결국 HTML 비디오 구현은 어두운 뒤안길에 남겨질 것입니다.

HTML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Flash의 생산성과 표현 기능은 웹 커뮤니티에서 가희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lash 팀은 지난 십여 년간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경험을 구현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대다수의 웹 클라이언트를 업데이트할 수 있었던 Flash는 다양한 브라우저 전반에 걸쳐 HTML이 수행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고객에게 이러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Adobe는 시간, 장소, 매체에 구애 받지 않고 아이디어와 정보를 생성하고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으며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생산성이 우수한 툴과 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기능을 창의적인 관리 방법과 접목시키는 것 또한 Adobe의 미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dobe는 고객이 목표를 달성하고 기술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이뤄내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과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Flash와 HTML이 결합되면 최고의 기술이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나 웹상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여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이디어와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사용자가 선택한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서로 인터랙션할 수 있는 개방된 에코시스템과 자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오픈 액세스 모델은 가장 효율적인 모델로 그간의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폐쇄 모델에서는 사용자가 개별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보거나 승인 및 거부할 수 있는 사항을 제조업체에서 결정하려고 했습니다. 웹은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일관되게 액세스할 수 있는 개방된 환경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Adobe는 고객들이 최상의 업무 성과를 달성하고 운영 체제, 브라우저 및 다양한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전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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